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대패를 당해 탈락했다. 유벤투스전 3-0, 로마전 3-0, 리버풀전 4-0, 뮌헨전 8-2. 16강 1차전을 캄프 누에서 치르고도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대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2차전에서 최소 4골을 넣지 못하면 무실점으로 승리하더라도 탈락이다. 어쩌다 바르셀로나가 이 지경이 됐을까? 과연, 단지 운이 나쁘기 때문에 매년 같은 결과가 반복되는 것일까?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대패를 당해 탈락했다. 유벤투스전 3-0, 로마전 3-0, 리버풀전 4-0, 뮌헨전 8-2. 16강 1차전을 캄프 누에서 치르고도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대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2차전에서 최소 4골을 넣지 못하면 무실점으로 승리하더라도 탈락이다. 어쩌다 바르셀로나가 이 지경이 됐을까? 과연, 단지 운이 나쁘기 때문에 매년 같은 결과가 반복되는 것일까?
그리고 ‘그 표정’ 나온 메시 그리고 ‘그 표정’ 나온 메시
일단 쿠만 선임 당시부터 돌아보자. 바르샤가 쿠만을 선임한 이유는 팀을 재정비해 달라는 의도가 분명히 내재돼 있었을 것이다. 쿠만의 커리어를 보면 챔피언스 우승급 감독이라고 하기 어렵고 발렌시아와 에버턴에서 크게 실패했지만 선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팀 레전드 출신이라 라커룸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고,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고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더 많이 뛰고 팀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색깔을 지금까지 보여왔으니 아주 좋은 성적은 나오지 않더라도 다음 감독이 올 때까지 최소한의 성적은 유지하면서 팀을 재건시키라는 것이었다. 패스 축구의 신봉자인 키케 세티엔을 선임해 다시 한번 바르샤만의 색채를 강화하려 했지만 바이온의 압박에 참패해 이제 애매한 티키타카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소 실리적인 면이 있는 쿠만을 선임한 것이다. 즉 크루이프즘에 집착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변화를 시도한 것이었다. 일단 리그에서는 초반에 극도로 망설였지만 최근 7연승을 구가하며 안정된 궤도에 들어섰다. 크게 전술적인 포인트가 있는 기보다 메시의 폼이 부활한 것이 가장 컸고, 그리즈만의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는 명확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또 대영도 다소 아쉬웠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팀에 녹아들어 기대에 걸맞은 기술적+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뭔가 불안했다. 7연승 기간에 어려운 팀으로는 빌바오와 베티스 정도였고 2골 차 이상 승리는 3차례뿐이어서 구역순이 많았다. 그리고 국왕컵에서 강한 상대 세비야를 만나자 상대 ‘센터백’ 쿤데에게 수비가 낙엽처럼 무너지며 완패했다. 공격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리그 7연승과 2개월 연속 리그 무패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였고 포체티노가 부임한 PSG는 네이마르, 디마리아 결장에 최근 강등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적어도 홈경기에서는 바르샤가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일단 쿠만 선임 당시부터 돌아보자. 바르샤가 쿠만을 선임한 이유는 팀을 재정비해 달라는 의도가 분명히 내재돼 있었을 것이다. 쿠만의 커리어를 보면 챔피언스 우승급 감독이라고 하기 어렵고 발렌시아와 에버턴에서 크게 실패했지만 선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팀 레전드 출신이라 라커룸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고,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고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더 많이 뛰고 팀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색깔을 지금까지 보여왔으니 아주 좋은 성적은 나오지 않더라도 다음 감독이 올 때까지 최소한의 성적은 유지하면서 팀을 재건시키라는 것이었다. 패스 축구의 신봉자인 키케 세티엔을 선임해 다시 한번 바르샤만의 색채를 강화하려 했지만 바이온의 압박에 참패해 이제 애매한 티키타카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소 실리적인 면이 있는 쿠만을 선임한 것이다. 즉 크루이프즘에 집착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변화를 시도한 것이었다. 일단 리그에서는 초반에 극도로 망설였지만 최근 7연승을 구가하며 안정된 궤도에 들어섰다. 크게 전술적인 포인트가 있는 기보다 메시의 폼이 부활한 것이 가장 컸고, 그리즈만의 역할이 지난 시즌보다는 명확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또 대영도 다소 아쉬웠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팀에 녹아들어 기대에 걸맞은 기술적+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뭔가 불안했다. 7연승 기간에 어려운 팀으로는 빌바오와 베티스 정도였고 2골 차 이상 승리는 3차례뿐이어서 구역순이 많았다. 그리고 국왕컵에서 강한 상대 세비야를 만나자 상대 ‘센터백’ 쿤데에게 수비가 낙엽처럼 무너지며 완패했다. 공격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리그 7연승과 2개월 연속 리그 무패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였고 포체티노가 부임한 PSG는 네이마르, 디마리아 결장에 최근 강등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적어도 홈경기에서는 바르샤가 유리해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이것이 챔피언스 우승 후보라는 팀의 수비 대형이다. 강등권 팀도 이렇게 허술하지는 않다 이것이 챔피언스 우승 후보라는 팀의 수비 대형이다. 강등권 팀도 이렇게 허술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제 보여준 바르샤의 퍼포먼스는 리그앙 강등권 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컨셉을 들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부스케츠의 인게임 위치는 3미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위치 선정부터 엉망이다 보니 압박은 높은 지점에서 시작했지만 PSG 수준의 팀 상대로 이런 허술한 압박이 통할 리 없고 3선마저 술술 뚫리면서 4명의 포백과 상대 공격수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경기 중에 나왔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는 모습. 부스케츠와 랭글리를 쓰는 이유는 단점이 확실한 선수지만 바르샤가 요구하는 빌드업이 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빌드업도 제대로 하지 못해 무너져가는 팀을 막지 못했다. 최근 리그 상승세에 한몫했던 그리즈만과 대영도 잠수했다. 그리즈만은 국대 동료 음바페에게 숨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대영과 벨라티라는 축구도, 사형 중미의 대결에서도 대영의 완패였다. 물론 팀 자체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대영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소녀슛을 연발하며 병장축구만 했던 뎀벨레는 말할 것도 없다. 쿠만의 준비도 아쉬웠지만 더 큰 문제는 몇 년째 바닥난 활동량과 경기 템포, 그리고 부족한 열정이다. 어느 감독이 오든 변하지 않는 문제로 이제는 누가 문제인지를 찾아내 선수단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히려 리그가 약한 팀처럼 개싸움이라도 하면서 음바페 같은 선수를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바르샤아 선수들은 당신을 막론하고 정말 소극적이었다. 활동량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아레스는 AT로 날아다니는 반면 바르샤는 여전히 답이 없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스피릿 문제로 보인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국대를 맡을 때만 해도 네덜란드는 부족한 공격라인을 팀의 역동성과 활동량으로 채우는 팀이었다. 뛰지 않고 기동력이 없는 팀이 감독의 잘못이라는 평가는 너무 가혹하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참패를 맛봤다면 혹독하게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투지가 필요하지만 바르샤는 매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해 지면 지면 지는 것이라는 열정 없는 마인드가 고착돼 있는 것 같다. 확실한 리더가 없는 것도 한몫한다. 부욜처럼 파이팅 넘치는 주장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주장인 메시는 그런 성향이 아니다. 얼마나 팀이 어수선하면 라커룸에서 대화 한마디 없다는 기사까지 나왔을까? 라리가에서는 초반에 비해 반등에 성공해 선두와 승점 9점 차로 아직 우승의 꿈을 놓치지 않을 만큼 희망이 남아 있지만 언제까지 리그 선두권에만 만족할 것인가? 라리가 하위권의 두 학번으로 벌어들인 승점은 챔피언스 무대에서 아무런 효과도 의미도 없다는 것이 5시즌 연속 증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변화가 필요한 팀이다. 하지만 어제 보여준 바르샤의 퍼포먼스는 리그앙 강등권 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컨셉을 들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부스케츠의 인게임 위치는 3미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위치 선정부터 엉망이다 보니 압박은 높은 지점에서 시작했지만 PSG 수준의 팀 상대로 이런 허술한 압박이 통할 리 없고 3선마저 술술 뚫리면서 4명의 포백과 상대 공격수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경기 중에 나왔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는 모습. 부스케츠와 랭글리를 쓰는 이유는 단점이 확실한 선수지만 바르샤가 요구하는 빌드업이 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빌드업도 제대로 하지 못해 무너져가는 팀을 막지 못했다. 최근 리그 상승세에 한몫했던 그리즈만과 대영도 잠수했다. 그리즈만은 국대 동료 음바페에게 숨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대영과 벨라티라는 축구도, 사형 중미의 대결에서도 대영의 완패였다. 물론 팀 자체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대영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소녀슛을 연발하며 병장축구만 했던 뎀벨레는 말할 것도 없다. 쿠만의 준비도 아쉬웠지만 더 큰 문제는 몇 년째 바닥난 활동량과 경기 템포, 그리고 부족한 열정이다. 어느 감독이 오든 변하지 않는 문제로 이제는 누가 문제인지를 찾아내 선수단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히려 리그가 약한 팀처럼 개싸움이라도 하면서 음바페 같은 선수를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바르샤아 선수들은 당신을 막론하고 정말 소극적이었다. 활동량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아레스는 AT로 날아다니는 반면 바르샤는 여전히 답이 없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스피릿 문제로 보인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국대를 맡을 때만 해도 네덜란드는 부족한 공격라인을 팀의 역동성과 활동량으로 채우는 팀이었다. 뛰지 않고 기동력이 없는 팀이 감독의 잘못이라는 평가는 너무 가혹하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참패를 맛봤다면 혹독하게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투지가 필요하지만 바르샤는 매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해 지면 지면 지는 것이라는 열정 없는 마인드가 고착돼 있는 것 같다. 확실한 리더가 없는 것도 한몫한다. 부욜처럼 파이팅 넘치는 주장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주장인 메시는 그런 성향이 아니다. 얼마나 팀이 어수선하면 라커룸에서 대화 한마디 없다는 기사까지 나왔을까? 라리가에서는 초반에 비해 반등에 성공해 선두와 승점 9점 차로 아직 우승의 꿈을 놓치지 않을 만큼 희망이 남아 있지만 언제까지 리그 선두권에만 만족할 것인가? 라리가 하위권의 두 학번으로 벌어들인 승점은 챔피언스 무대에서 아무런 효과도 의미도 없다는 것이 5시즌 연속 증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변화가 필요한 팀이다.